이 장면은 소설의 첫 부분으로, 혈거부족, 즉 방공호 거주민들이 살고 있는 공간이 소개되어 있다. 이곳은 소설의 주된 배경으로, 순녀와 그녀의 딸 옥희, 옆집의 할머니와 그녀의 아들 황 생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해방 이후 성북동과 돈암동 산지 일대에는 이처럼…
화자에게 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춘화와 음란만화 장사를 제안한 책방 주인과 그 책방에 대한 묘사이다. 삼선교는 동소문동과 성북동, 삼선동이 만나는 교차로에 있었던 다리로, 혜화동 고개 넘어 삼선교와 돈암동 옛 전차 종점을 거쳐 미아리고개로 이어지는 도로는 강북과 도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