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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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길을 따라 예쁘게 피어있는 모습을 촬영하는 나
길가에 늘어져 심어진 조팝나무들 사이로 장미나무가 빨간 꽃을 피웠다. 4월이 지나가 조팝나무와 벚나무의 꽃이 지고 혼자 피어난 장미는 짙은 초록색들과 대비된다. 크기가 작은 들꽃들이 피어나는 사이로 큰 꽃송이의 크기를 자랑하는 장미의 모습이다.
큰금계국으로 뒤덮혀 노랗게 물든 성북천 산책로와 마찬가지로 성북천 주변 땅에는 노란 고들빼기 꽃들이 가득하다. 고들빼기의 꽃은 4월에서 여름까지 피어있으며 산기슭, 들, 밭에서 자란다.
비슷한 크기의 노란 꽃들 사이로 하얀 개망초가 피었다. 다른 꽃들과 비교했을 때 마치 짧은 실들을 꽃아놓은 듯 유난히 얇은 꽃잎들이 특징적이다. 개망초의 이파리에 올라온 작은 벌레의 모습도 모인다.
콩다닥냉이에 작은 크기의 흰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주로 길가와 공터에 자라며 콩다닥냉이꽃은 5월에서 8월 사이에 핀다. 이름처럼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줄지어 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천 옆에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열심히 바닥을 쪼고 있다. 회색과 갈색, 검은색 등 여러 색깔의 비둘기 네 마리와 참새 두 마리가 보인다. 아마도 이 주변에 먹이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도란도란 다리 위에서 황기 및 건어물을 팔고 계셨다.
언제나 성북천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흰 오리의 새로운 친구가 찾아왔다. 봄볕을 받아 나른해진 갈색 오리는 하천가에 앉아 고개를 파묻고 털을 고르기도, 가만히 앉아 낮잠을 자기도 한다.
성북천 식물들 사이로 네발나비가 앉아있다. 선명한 주황색 날개에 검은 점들이 그려져 있다. 3월이 되자 꽃과 더불어 나비까지 나타나 성북천에 봄이 찾아왔음을 알린다.
다른 광대나물들과 달리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작은 풀의 모습이다. 구름의 모양을 연상시키는 잎을 가지고 있다. 조금 느리더라도 언젠가는 꽃봉오리가 맺히고 작은 보라색 꽃을 틔울 것이다.
성북천 앞에 왜가리가 앉아 쉬는 모습이다. 언제나 어딘가 분주한 오리와 달리 하천가에 앉아 오랜시간 꼼작도 하지 않았다. 하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새이며 한국 전역에 걸쳐 번식하고 있다.
[도란도란: '개울물 따위가 잇따라 흘러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성북천이 흐르는 소리와 모양을 따서 붙인 이름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