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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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다 만 데이지 꽃에 개미로 추정되는 곤충이 미동도 없이 붙어있다. 죽은걸까.
데이지와 비슷하게 생겨 '레종 레트르'(존재이 이유)라는 의미를 갖는 보라색 개망초가 피어있다. 얇은 꽃잎들을 혀꽃이라 하며, 가운데에는 통꽃들이 모여 핀다고 한다.
지칭개, 데이지, 큰금계국, 그 외 여러 꽃과 풀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모습이 복개 전 척박했던 성북천의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마거리트와 큰금계국이 색의 조화를 이루며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
풀밭 한 가운데 뜬금 없이 산딸기?나무가 나타났다. 열매가 작지만 꽤 주렁주렁 열렸다. 꽃 천지인 성북천에서 상당히 희귀한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큰금계국의 뒷면을 찍어보았더니 겹쳐진 별모양처럼 보이는 8개의 꽃받침이 꽃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
지금은 관상용으로 심어 놓았지만, 과거에는 사람들의 생업을 위해 심었다고 한다. 혜화문 밖으로는 넓은 분지와 함께 ‘도화동’이라 불릴 만큼 복숭아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고양이가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피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편한 듯 보인다.
고양이가 어슬렁 거리다 마침내 계단에 앉아 사진 찍으라고 포즈 취해 준 상황.
물장구를 치며 놀고있는 청둥오리와 함께 사진 찍은 모습.
비오는 날 노란색 큰금계국 옆에서 노란색 우산을 들고 찍은 나의 모습.
흰색의 얇은 잎들이 촘촘하게 박혀있는 데이지가 조그마하게 군데군데 피어있다.
분수광장을 조금 지나온 길에 성북천 난간 옆쪽에는 분홍 장미가 한가득 피어있다.
하이페리쿰같이 생긴 이름 모를 노란꽃이 봉오리진 채 나오고 있다.
주목나무가 이전과 달리 곳곳이 노란색으로 물든 것을 볼 수 있다.
한두 송이 혹은 봉우리로 있던 마거리트가 이제는 성북천 벽면 대부분을 뒤덮고 있다.
하천의 물이 바람으로 인해 일정한 패턴을 이루며 흐르는 모습이다.
성북천 분수광장 부근의 스피커 아래 꽃처럼 핀 잎사귀가 오래되어 노란 떡잎으로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단풍돼지풀 혹은 단풍잎처럼 생긴 식물이 풀 사이에 나와있다.
벚꽃이 만개했던 나무가 이제는 풍성한 이파리들로 가득 채워져있다.
3월달에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면, 어느덧 늦봄이 와 벚꽃은 모두 지고 파릇한 타원형의 잎만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21-mary.lee07164-080 참고)
마약으로 쓰이는 일반 양귀비와는 다르게, 관상용으로 심어진 개양귀비이다.
국화과의 '고독한 사랑'이라는 의미의 지칭개는 꽃이 조뱅이와 매우 유사해 혼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꽃잎의 끝자락을 보면 지칭개는 두 갈래로 갈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잎은 로제트 잎이라 불리기도 하며 이름은 멈칫거린다는 의미의 '주춤'과 연관되어있지 않은지…
각종 식물로 인해 성북천이 뒤덮힌 모습. 정리되지 않고 이대로의 모습도 자연을 해치지 않는 것 같아 나쁘지 않다.
앙상했던 갯버들이 이파리들로 인해 줄기조차 간신히 보인다. 꽃도 다 진 상태로 여름 내내 이 모습을 유지할 듯 보인다.
아직 온전히 피지 않아 형태를 알 수 없지만, 수국의 일종인 것으로 보인다.
국화과에 속하는 관상용 꽃으로 얼핏보면 작은 해바라기처럼 생겼다. 5~8월에 개화하고 미국에서 건너와 현재 성북천 벽에 흰색 국화과 꽃들과 어울리며 노란색으로 뒤덮고 있다. 꽃잎 가운데 동그란 구슬같은 것이 촘촘이 박혀있고 암술이 가장자리로 나오고 있다.
Disttirchia라고 하는 꽃으로, 관련 정보는 미흡하다.
줄기들이 잘려나갔지만 끄트머리에서 조금씩 새로운 줄기가 올라오고 있다. 생명력이 대단하다.
말라가던 억새는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생생히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