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기록

데스로드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보이는 덩굴로 뒤덮인 지붕, 그 뒤로 교회 십자가가 보인다
길 옆 낮은 지붕
비구름 아래 검은 지붕
버려진 냉장고가 길을 안내하고 있는 골목길.
깨진 타일과 풀. 그 위로 이삿짐 광고지와 금역구연 표지판이 붙어있는 계단
비가 내려 미끄러운 오르막길과 계단, 그 옆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있다.
틈새로 피어난 꽃과 계단
작은 동물이 드나들던 계단
이삿짐 센터 광고지가 붙은 난간, 비오는 오후 계단이 아래로 뻗어있다. 빗물이 흘러내려간다.
이사짐 센터 광고지가 잔뜩 부착된 벽면과 계단
흰 꽃, 푸른 풀, 난간, 계단
여름비 내린 어느날의 계단, 단순하면서 다채로운 벽화가 인상적이다.
하늘이 어둑어둑해져 갈때쯤 골목길 전등에 불이 들어왔다. 하늘이 파랗게 짙어져 점점 어두워져 가는 모습이 멋있다. 밤이 되면 골목길이 엄청 깜깜해서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개발 예정지인 골목길 안쪽에 예쁜 흰꽃이 피어있다. 학교 바로 앞 CU안쪽 골목이다. CU는 이미 없어졌지만 이 흰꽃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재개발 예정 주택들 사이 골목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전날 비가 와서 아직도 하늘이 흐리다. 저 멀리 낙산성곽과 산이 보인다. 높은곳에서 보는 경치는 하늘과 상관없이 탁 트여서 좋다.
흐린 하늘 아래로 나무가 자라고 있다. 맨 처음 이 나무를 심은 사람은 누구였을까? 어느 날 혼자 여기 자리잡아 혼자 큰 것일까?
골목길에 생활 쓰레기가 버려져있는 모습 가구, 스티로폼, 비닐봉지, 박스 등 다양한 쓰레기들이 뒹굴고 있다. 사람들이 떠나면서 쓰레기를 버리고 간 것 같다. 쓰레기들이 버려진 돌담 위로 작은 나무 한그루가 힘겹게 자라있다. 쓰레기가 버려진 공간보다 나무가 자랄…
담쟁이덩굴이 시든 것 같은 모습 전날 비가 와서 다른 장소에서 찍은 풀들은 다 싱그러워 보였는데 이 담쟁이덩굴만은 예외다. 담쟁이덩굴이 시들어있다. 시든 담쟁이덩굴 때문일까, 뭔가 더 쓸쓸해 보인다.
오르막길에 민들레가 피어있다. 시멘트 바닥 틈 사이를 뚫고 민들레 몇 송이가 피어있다. 민들레는 정말 작은 틈만 보여도 그 자리에서 자라나는 것 같다. 생명력이 강한 꽃이라고 생각했다.
담쟁이덩굴이 자라고 있는 어느 집 집 안쪽 벽면에도 담쟁이덩굴이 무성하게 자랐다. 집 앞에 빨간 고무통들이 잔뜩 늘어져있다. 이 고무통들은 원래 어떤 용도였을까? 지금은 왜 여기 방치되고 있을까?
초록대문 앞에 나무가 자라고 있다. 재개발 예정인 집이라 노란색 출입금지 라인이 둘러져있다. 나무가 저 자리에 있으면 원래 이 집에 살던 사람들은 집에 들어올때마다 저 나무를 만났을 것이다. 나무가 마치 문지기처럼 대문 앞에 서 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아파트와 작은 빌라들이 한눈에 보였다. 담 옆으로 이름 모를 풀들이 자라고 있다. 하늘이 흐린데도 높은 곳에 올라서 내려다 보니까 뻥 뚫린 기분이다. 시원한 바람이 뺨을 때리는데 기분이 좋았다.
올라가는 길에 옆을 바라보니 빨간 지붕과 옆으로 자란 나무가 있다. 나무는 어떻게든 햇빛을 더 잘 받아보려고 왼쪽으로 꺾여서 자라고 있었다. 이 날은 날이 흐려서 햇빛을 별로 못받았을 것이다.
교회 앞에 나무가 있다. 재개발 구역에서 바라보면 바로 앞에는 아파트들이 있다. 이제 이 구역도 곧 저렇게 아파트 숲이 될 예정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교회 앞 나무를 남겼다.
주차된 자동차 옆으로 나무가 자라있다. 무성하게 자란 잎사귀 사이로 초록 지붕의 집이 보인다. 그 앞에는 생활쓰레기들이 많이 버려져있다. 나무가 자라는 바로 옆에 쓰레기가 너무 많으니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는 길 옆쪽으로 풀들이 자라고 있다. 풀과 자동차 사이 틈에는 박스, 페트병 등 생활 쓰레기가 버려져있다. 그 사이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양이 한마리가 지나가는 걸 찾아볼 수 있다. 살짝 보이는 꼬리가 귀엽다.
담벼락에 담쟁이덩굴이 자라고 있는 모습 담쟁이덩굴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길을 잘 찾아가는 것 같다. 지지대도 없이 담벼락을 타고 혼자서 잘 자랐다. 담벼락 안으로 보이는 초록빛 나무들이 싱그럽다.
보라색, 노란색 꽃들이 피어있는 모습 오늘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 중에 제일 예쁘다. 보라색이랑 노란색 꽃이 같이 있어서 처음에 한 나무에 2가지 꽃이 피는 줄 알고 놀랐다. 자세히 보니 2가지 꽃이 엉켜서 자란 것이었다.
재개발 예정 지역의 골목 사이로 나무 한그루가 자라있다. 오른쪽 집에서부터 뻗어져 나온 나무는 초록색 그믈망도 뚫고 하늘 높이 솟았다. 이 나무가 계속 잘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문 앞에 민들레 2송이가 피어있는 모습 다른 민들레들 보다 풀이 무성하다. 꼭 꽃다발 같은 느낌으로 올망졸망 피어있다. 다른 곳보다 햇빛이 잘들어서 잘 자랐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