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기록

삼선교로 10다길 15-1->15-17 위치한, 높이 뻗어 있는 계단
폐업한 식당의 내부이다. 주방에서 음식을 내놓는 공간이 보인다.
재개발 되는 집 바로 앞에서 바라본 하늘. 날이 흐려서 하늘이 우중충하다. 그래도 멀리있는 건물까지 다 보여서 탁 트인 기분이 든다.
벽 위에 나무인지 덩굴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매우 무성히 엉켜있다. 전선줄도 감고 있다. 벽 앞에 버려진 쓰레기처럼 머지 않아 엉켜가며 살아가고 있는 것들도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다.
폐업한 이삿짐센터의 사진. 수 없이 많은 다른 사람들의 이삿짐을 옮기던 분이 자신의 짐을 옮길때는 어떤 마음이셨을지 궁금해진다.
재개발 공고가 붙은 삼선5구역의 집들 사이로 고양이 한마리가 걸어가고 있다. 주변에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널부러져있다. 고양이가 살기에 안좋은 환경인 것 같아 안타깝다.
폐업한 가게의 내부이다. 안쪽 주방에서 수도꼭지가 보인다.
재개발 공고가 붙은 집 안쪽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와 꽃들. 주인도 없이 울창하게 자라는 나무들이 싱그러운 느낌과 안쓰러운 마음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빨간색 분홍색 철쭉이 예쁘다.
재개발이 이루어질 집의 단풍나무와 담쟁이덩굴이 자라는 모습. 빨간 단풍나무와 초록빛 담쟁이덩굴이 선명한 대비를 이루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주위에 아무 것도 없는 길에 홀로 길쭉히 서 있다. 꽃인지 풀인지 잘 모르겠지만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이 생겼지만 비가 오는 중에도 꼿꼿이 잘 서 있다.
비가 오기 전 찍은 사진으로 흐린 하늘과 분홍색 꽃이 대비되어서 보인다. 계단을 따라 풀과 함께 꽃이 활짝 피어있다. 꽃이 유난히 생기가 있어보인다.
삼선5구역에서 찍은 흐린 날 하늘. 날씨가 흐리고 하늘도 우중충한 날이다. 흐린 하늘 위로 전깃줄이 얼키설키 엉켜져 있는 모습이 살짝 우울해 보인다.
삼선교로 10바길 35, 삼선 5구역 계단과 잠시 휴식을 취하시는 할아버지. 왠지 모르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떠오른다. 사라지는 사람들, 주민들에게 생활의 터전, 쉬어갈 공간을 제공한 삼선 5구역도 같이 사라지는 것 같다.
한성대학교 데스로드를 걸어내려오며 찍은 보라색과 노란색 꽃. 보라색은 라일락 노란색은 개나리로 추정된다. 한성대학교 학생이라면 데스로드를 오르내리다 한번쯤 봤을 법한 꽃들이다.
맑은 날은 꽃이 화사해 보였는데 비 오는날에는 그리 화사해보이지는 않았다. 나무는 가지 정리가 되지 않아 이리저리 엉켜있다. 앞으로 나무가 어떻게 자라날지 궁금해졌다.
비 오는 날 아무도 살지 않는 집에 홀로 풀이 나 있었다. 서 있는 풀뒤로 곧 없어질 삼선 5가의 건물들이 훤히 보인다.
재개발 되는 집의 골목에 있는 화분. 하얀색 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생김새로 보아 철쭉으로 추정된다. 흰색 철쭉은 드물다고 하던데 이렇게 만나니 반갑다.
맑은 하늘을 찍었을 때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찍었다. 날씨만 바뀌었을 뿐인데 거리가 더 삭막해보인다. 하늘도 컴컴하고 우중충한 느낌이 많이 든다.
재개발로 떠난 어느 집의 화분. 따로 물주는 사람도 없을텐데 얼마전에 비가 와서 그런지 노란 꽃이 활짝 피어있다. 위쪽 창틀에 있는 분홍색 빨간색 꽃 덕분에 집에 화사해보인다.
재개발 되는 집들 쪽 담벼락에서 담쟁이덩굴이 자란 모습. 덩굴 근처에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뒹굴고 있다. 하늘이 흐린날 찍어서 흐린 하늘과 초록빛의 담쟁이덩굴이 대비된다.
재개발로 떠난 집의 담 너머로 넝쿨이 자라고 있다. 주인이 어디로 떠났는지 고개 내밀고 보려고 넝쿨도 집 밖으로 나왔나보다.
삼선 5가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바닥에 나 있는 풀들을 발견할 수 있다. 밟혀있는 풀들도 있고 밟혀있지 않은 풀들도 있다. 비가 오는날 발견한 풀에는 빗방울로 젹셔 있었다.
보람 축산물 앞 화분이 모여있는 모습. 가게 주인분이 관리하시는 화분으로 추측된다. 종류가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가장 왼쪽에 노란색 꽃은 어떤 꽃말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전깃줄 사이로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보인다. 학교를 다닐 때 하늘에 대해 신경 쓴 적이 없었는데 다른지역보다 유난히 삼선 5가의 하늘이 맑아보이는 것 같다.
화분에 담배꽁초가 버려져있는 모습.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싹을 티워 자라고 있는 모습이 기특하다. 사람들이 이곳에 꽁초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사람이 살던 건물로 담쟁이 덩굴이 끝까지 버티고 있다. 사계절내내 학교를 오고가는동안 항상 지켜보던 것이다. 사람들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재개발이 끝난 뒤에도 질긴 생명력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삼선1동 노인정과 전봇대 사이에 있는 화분이다. 이름 모를 식물이 시들지도 않고 초록빛으로 잘 자라고 있다.
편의점 옆에 위치한 꽃으로 주변이 비어있고 노후된 건물에 의해 허름한 곳을 꽃이 환하게 비춰주고 있다. 재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이후에 저 꽃이 과연 저 자리를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담장 벽 사이로 꽃이 피었다. 하지만 이삿짐에 가려졌다.
삼선1동 노인정 앞에 있는 또 다른 4개의 화분이다. 원래 밖에서 키우는 걸까 아니면 비가 올 것 같은 날이라 밖으로 옮겨둔 걸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