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기록

참새들이 서로 쫓아다니고 풀 사이를 지나가며 놀고 있다. 영상에서 들리는 소리는 마치 서로를 부르는 소리처럼 들린다.
삼선 5구역에서 처음 본 나비이다. 하얀색 나비로 풀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가정 집 앞에 매일매일 풀이 하나씩 자라나고 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정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꽃들도 발견할 수 있다.
항상 전깃줄 위나 높은 집의 창문 등 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참새를 가까이서 찍은 것이다. 여러마리의 참새들이 무리지으며 풀을 뜯고 서로를 종종 따라다니면서 놀고 있었다
길거리 외에도 삼선 5구역 곳곳에 가정집이나 가게 등의 위치에서 화단을 볼 수 있다. 더이상 관리르 받지 못하고 있는 화단 속에 풀들을 서로 엉키고 잡초도 섞여잇다.
계단 모퉁이에 지지대와 엉켜서 꽃이 자라나고 있다.
햇살이 구름에 가려져서 어두워보이는 삼선5구역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날은 날씨가 매우 좋았다. 햇살이 온전히 비추지 못하고 있는 삼선5구역의 모습은 한편으로는 쓸쓸해보이기도 하였다.
건물 사이 맑은 하늘이 보인다. 맑은 하늘이지만 장소마다, 시간마다 맑은 하늘을 바라볼 때 구름과 해 등의 다양한 요소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골목길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았는데 눈이 너무 부셨었다. 바로 위에 햇살이 강하게 빛나고 있었다. 재개발이 끝나도 우리가 이렇게 밝은 햇살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가 남아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두 마리의 고양이가 서로를 마주보고 장난을 치고 있는 모습이다. 나도 같이 장난을 치고 싶었지만 경계를 하고 있어서 더 이상 다가갈 수 없어서 아쉬웠다.
길 위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들을 우연히 2시간 뒤에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누군가 주고 간 밥을 두 친구가 서로 번갈아가며 먹고 있다. 오랜만에 학교 앞에서 고양이들이 밥 먹는 것을 보니 신기했다.
구름이 유독 많은 맑은 오후 아래 나무와 그 앞을 포크레인이 지키고 있다.
풀 위에 물방울이 예쁘게 맺혀있다. 빗물을 머금고 더 자라났으면 좋겠다.
앞서 찍었던 전깃줄 위에 앉아있는 참새를 다른 각도에서 찍은 것이다.
계속 돌아다니던 참새가 잠시 전깃줄에 앉아서 쉬는 중이다. 원래 여러마리 같이 움직은데 비가 왔었던 날이라 조금씩 흩어져 있는 듯 하다.
나무 계단 모서리 부분에 노란 꽃이 피어있다. 자세히 보면 잎사구에 빗방울이 동글동글 맺혀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돌 사이에서 꽃을 피운 것도 있었고 각자 잘 살아가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갑자기 다들 시들어 있고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것 가다.
여러 갈래의 전깃줄 사이사이로 흐린 하늘이 보이고 있다. 얼기설시 엉켜있는 전깃줄 때문에 분위기가 조금 더 우중충해 보이는 것 같다.
비가 온 다음에 길 위에는 물웅덩이와 젖어있는 풀들을 볼 수 있다. 창문 앞에 나란히 피어있는 모습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비가 온 뒤 흐린 하늘 아래에 유난히 초록색 빛깔로 빛나고 있다. 비가 온 뒤에 볼때마다 조금씩 더 자라나 있는 것 같다. 언제쯤이면 땅 아래까지 길어질지 궁금핟.
비가 온 뒤에 참새가 지저귀는 소리이다. 모습을 직접 포착하기는 어렵지만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소리를 내고 있다. 가끔가다 들려오는 새소리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그 소리이다.
여러 갈래의 전깃줄 사이로 밤 하늘이 컴컴히 보인다.
쓰레기가 널부러져있지만 개의치 않고 나무는 무성히 자라고 있다.
밤에 골목에 나무가 거의 쓰러지듯이 누워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찍고 있었는데 새가 위에 와서 지저귀고 있다.
계단 옆에 화분과 잡초들이 뒤 섞여있다. 이곳에는 죽은 풀과 살아있는 풀이 같이 공존하고 있다. 삼선 5가와 그 경계를 이루는 구역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곧 사라질 건물에 비해 꽃은 지금 생겨났고 보란 듯이 예쁘게 피어났다.
곧 철거될 건물 앞을 지키던 나무가 뿌리가 뽑힌 채 있다. 삼선 5가의 앞으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