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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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택 바로 옆에 소나무가 심어져 있다. 집을 짓기 전부터 자리잡고 있던 나무일지 궁금해진다.
삭막한 느낌을 주는 회색빛 벽에 창문이 자리잡고 있다.
위쪽으로 나있는 커다란 창문에 하늘이 비치고 있다. 벽에는 덩굴식물이 자라고 있다.
지붕 위에 고양이 두 마리가 앉아 있다. 어미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인 것 같다.
빨간 지붕에 멋진 문양이 새겨져있다.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다. 꽃은 무궁화 모양인 것 같다.
한 집의 외벽에 아주 작은 창문이 나있다. 어떤 공간으로 이어진 창문인지 궁금하다.
빨간 지붕 위에 버려진 의자가 놓여 있다. 깨끗하고 온전한 지붕과 뒤집혀있는 망가진 의자가 어울리지 않는다.
초등학생쯤 된 아이들이 킥보드를 타고 지나가는 모습이다.
초록빛 지붕 너머로 아파트가 보인다. 지붕은 사라지겠지만, 아파트는 그대로 있을 것이다.
굉장히 촘촘해서 경사진 비탈길처럼 보이는 계단이다. 삼선 5구역에는 비탈길에 지어져 1층과 2층이 불분명한 집들이 많다.
동네 집들이 내려다보이는 비탈길이다. 경사가 심해서 눈내린 겨울에는 지나가기 힘들었을 것 같다.
칠이 벗겨진 담벼락은 허름하지만, 주황색 벽, 옥색 대문, 파란색 계단이 골목을 알록달록 꾸며준다.
탐구관으로 가는 지름길에 있는 계단을 올라 찍은 사진이다. 자주 다니던 길인데, 골목으로 이어지는 계단인 줄 몰랐다.
눈에 띄는 분홍색의 사무용 의자와 흰색 캐리어 등 가구와 물건들이 버려져 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가 적혀 있다.
작은 나무의자가 버려져 있다. 아담한 의자다.
이 화분에는 어떤 식물이 심어져 있었을지 궁금하다.
분홍색 강아지 인형과 목도리를 두른 루돌프 인형이 버려져 있다. 이름도 지어 주고, 머리맡에 두고 자던 인형인지도 모른다.
화사한 색감의 서랍장이 버려져 있다. 서랍의 색감만큼 주인도 밝은 성격이었을 것 같다.
삼성 팀의 싸인이 그려진 농구공이 버려져 있다. 바람이 빠지고 찌그러진 모습이 애처롭다.
흔들의자가 버려져 있다.
길가에 냉장고가 버려져 있다.
카페 앞 담벼락에 중고가전 매입업자가 핸드폰 번호를 적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