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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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벽이 나무와 풀로 덮혀있다. 자연친화적인 집이다. 이런집 되게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요새는 아파트가 많아서 더 보기 힘들다 . 이런집이 사라지는게 아쉽다.
집 안에서부터 밖으로 나무가 나와있다. 삼선5구역사람들은 집에 나무를 많이 가지고 있었던것 같다. 거리의 나무보다는 집에서 나온 나무가 많았다.
문 앞에 작은 풀 하나가 있다. 아기풀같다. 친구도 없이 혼자 자라 사라질 것을 생각하니 슬프다. 내가 집 주인이었다면 그 풀을 매일 봤을텐데 이제 못보는게 짠 할 것 같다.
선거날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선거우편물이 남아있는 빈 집의 우체통 모습
흙이랑 식물 뿌리랑 뽑혀있다. 바람이 한 짓일까 사람이 한 짓일까 모르겠다. 지저분해보인다.
삼선5구역의 하늘이다. 여느때와 같은 하늘의 모습이다. 구역은 바뀌어도 하늘은 변하지 않는다.
앞에는 쓰레기 뒤에는 나무가 있다. 그랴서 지나가는 동안 나무를 보지 못했었다. 쓰레기가 시야를 막은 것이다.
다른 곳과는 달리 잘 정리된 쓰레기가 인상적인 계단 옆 빈집의 모습
건물 사이에 작은 나무가 있다. 삼선5구역은 자연과도 가까운 편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건물 사이사이에 나무가 있으며, 집 문앞에도 풀이 자라나는 것을 보고 느꼈다.
빈 집에서 물도 햇빛도 사랑도 더 이상 못 받는 음지의 앙상한 나뭇가지 모습
계단에 홀로 버려진 채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의자의 모습
화단안에 큰 나무가 있다. 그속에 풀들과 함께 자라나고 있다.
화분이 엄청 많다. 그안에 작은 꽃도 피어나고 있다. 이 화분들은 버려진것일까? 버려진게 아니였으면 좋겠다. 이쁘게 피었는데 속상하다.
화분을 심었을 땐 소중하게 심었을 화분이다. 지금은 버려진 마냥 집앞에 나와있다. 집주인이 가져가지 않는다면 쓰레기로 버려질 것이다. 그런 마음도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었다.
집 안을 비추던 티비가 어느새 집 밖 풍경을 비추는 모습
이사차와 리어카 모두 누군가에겐 떠날 준비를 도와주는 모습
심을 땐 얼마나 소중히 심었을까. 지금은 버려진 마냥 집앞에 있다. 그것도 모르고 꽃은 이쁜 꽃을 피웠다. 그 전에는 주인이 잘 가꾼것 같다.
집 안에서부터 나무가 자라고 있다. 나무는 자라는데 꽤나 오랜시간이 걸린다. 언제부터 거기서 자라고 있던걸까. 크기가 큰걸로 봐서 오랜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재개발 구역으로 진입하는 경계
집 문앞에 풀이있다. 마치 집 앞을 지키는 풀인 마냥 묵묵히 있다. 이 집이 없어지는 것도 모르는체
재개발 구역의 계단과는 다르게 분주해 보이는 스타동 옆 계단
집 문앞에 흙으로 더럽혀져있다. 그자리에 원래 풀밭이 있었을 것 같다. 왜 없어진것일까
걷다 지친 할머니께서 누군가의 집 대문 앞에 앉아 쉬고 계신 모습
풀이 집을 덮고 있다. 나는 이런 집이 자연과 하나 된것같아 너무 좋았다. 저 집은 계절마다 여름에는 싱그러운 초록색 겨울에는 눈이 내린 흰색으로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게 아쉽다.
재개발 집의 앞이다.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화분들이 쓰레기처럼 놓여있다. 전에는 이쁘게 피어있었을텐데 이렇게 보니 초라하다.
풀이 무성히 자란 담장 아래에서 하늘을 올려다 봤다. 무성히 자란 풀과 구름. 자연이다. 마치 비가 쏟아질 것처럼 우중충한 하늘이다.
길거리에 풀이 댕그러니 하나 자라있다. 어찌보면 아무렇지 않은 풀이지만 삼선5구역 사람들이 지낼 때 허전한 곳에 생기를 주기 위해 듬성듬성 심어 놓은 것 같다.
전봇대 뒤에 숨은 풀이다. 허전한 거리에 생기를 더해주고 있다.
재개발이 되면 이 나무도 사라질 것이다. 나무는 자라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바로 없어진다는게 속상하다
삼선교로 10다길 부근 예안교회가 있는 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