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목마른 계절>

박완서 <목마른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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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location

식별번호2021-ehdnjs.8956-069


제목박완서 <목마른 계절>


설명전쟁의 비극과 전쟁 속 사랑과 이별을 다루고 있는 박완서의 소설 <목마른 계절> 중 한 장면에 삼선교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 소설은 1972년 '여성동아'에 <한발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장편소설이다.

소설 속 해당 부분의 전문은 이러하다.

삼선교 천변가 큰길로 접어들 때까지도 민준식은 그녀 곁에 있었으나 이제 곧 그와의 갈림길이 있을 것을 그녀는 안다.
“집이 이 근처예요?”
“아니.”
“그런데 왜?”
“이모 댁이 있어.”
“그럼 집엔?”
“집은 이제 없어. 너무 컸었어. 우린 단 세 식구뿐이었거든.”
“마치 지나가버린 옛이야기를 하듯 하는군요?”
“맞았어. 지난 일이야. 지금은 다 없어. 집도 식구도.”
“어머나! 안됐어요. 모르고 있었어요.”
“뭘?”
“폭격당했죠?”
“당치 않은 소리. 집은 국가기관에서 쓰고 가족은 남으로 피난 갔어. 출신성분의 오욕? 그럴 만도 하잖아?”
민준식의 얼굴에 어둠이 말끔히 가시고 밉살스럽도록 장난스러워진다.
박완서, 2012, 『목마른 계절』, 세계사. 163쪽.


8월, 인민군이 서울에서 후퇴 준비를 하는 시기에 북으로 가기를 열망하지만 출신성분 때문에 당원이 되는 길에 민준식은 어려움을 겪는다. 당원이 되는 길에 어려움을 겪은 민준식과 그 과정을 목격한 진이는 삼선교에서 돈암동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며 대화를 나눈다. 북으로 가고자 하는 민준식의 발걸음을 잡아두기에 사랑은 충분하지 못한 것인지, 두 사람은 아카시아 나무 아래에서 이별의 인사를 나눈다.


주제문학, 예술


생산자2021김도원


출처Image


생산일자2021.04.05


이용권한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맷JPG, 3.1MB


언어Korean


유형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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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별번호2021-ehdnjs.8956-069


제목박완서 <목마른 계절>


설명전쟁의 비극과 전쟁 속 사랑과 이별을 다루고 있는 박완서의 소설 <목마른 계절> 중 한 장면에 삼선교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 소설은 1972년 '여성동아'에 <한발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장편소설이다.

소설 속 해당 부분의 전문은 이러하다.

삼선교 천변가 큰길로 접어들 때까지도 민준식은 그녀 곁에 있었으나 이제 곧 그와의 갈림길이 있을 것을 그녀는 안다.
“집이 이 근처예요?”
“아니.”
“그런데 왜?”
“이모 댁이 있어.”
“그럼 집엔?”
“집은 이제 없어. 너무 컸었어. 우린 단 세 식구뿐이었거든.”
“마치 지나가버린 옛이야기를 하듯 하는군요?”
“맞았어. 지난 일이야. 지금은 다 없어. 집도 식구도.”
“어머나! 안됐어요. 모르고 있었어요.”
“뭘?”
“폭격당했죠?”
“당치 않은 소리. 집은 국가기관에서 쓰고 가족은 남으로 피난 갔어. 출신성분의 오욕? 그럴 만도 하잖아?”
민준식의 얼굴에 어둠이 말끔히 가시고 밉살스럽도록 장난스러워진다.
박완서, 2012, 『목마른 계절』, 세계사. 163쪽.


8월, 인민군이 서울에서 후퇴 준비를 하는 시기에 북으로 가기를 열망하지만 출신성분 때문에 당원이 되는 길에 민준식은 어려움을 겪는다. 당원이 되는 길에 어려움을 겪은 민준식과 그 과정을 목격한 진이는 삼선교에서 돈암동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며 대화를 나눈다. 북으로 가고자 하는 민준식의 발걸음을 잡아두기에 사랑은 충분하지 못한 것인지, 두 사람은 아카시아 나무 아래에서 이별의 인사를 나눈다.


주제문학, 예술


생산자2021김도원


출처Image


생산일자2021.04.05


이용권한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맷JPG, 3.1MB


언어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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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KakaoTalk_Photo_2021-04-05-23-42-51.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