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번호2021-mink2509-034
제목정현양장점 할머님과의 대화
설명<정현양장>은 성북천 희망의 다리에서 성신여대 방면으로 30m정도 걸어서 내려온 뒤 <최우수>와 <곤죠>라는 음식점 사이 골목길로 들어오면 발견할 수 있다.
들어가보니 양장점 주인으로 보이는 어머님 한 분이 계셨다. 박카스 하나를 사들고 가 인터뷰를 요청하니 흔쾌히 들어주셨다. 아직 정정해보이셨는데 일흔이 넘으셨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
<정현양장>은 성북천에 터를 잡은지 40년 이상 됐다고 한다. 처녀적에는 안암, 돈암동 부근에 사시다가 결혼하신 뒤 이쪽으로 옮겨 복원 이전에 성북천이 상가와 건물들로 뒤덮여 있었던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계셨다.
또 지금도 양복을 직접 제작하시는지 여쭈어봤는데 지금은 힘이 들어서 더이상 제작하지는 않고 수선만 하신다고 하셨다. 혹시 이전에 만들어 두신 옷이 있는지 여쭤봤더니 운이 좋게도 직접 입어볼수도 있었다. 또 주로 오는 손님들은 성북천이나 삼선교 인근 주민들인가 했는데 오히려 이 주변보다는 성북동이나 보문동 쪽에서 오래전부터 이용하던 단골들이 대부분이라고 하셨다.
기억에 남은 점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이거 올리면 학생들도 보게 될거고, 그러면 홍보도 돼서 사람들도 많이 올거다. 말씀드렸더니 얼굴이 환해지면서 무척 반가워 하셨다. 양장점은 재개발되기 전까지는 계속 하실 예정이라고 하셨다. 아카이빙 수업을 마치고 완성되는대로 보여드리러 다시 한번 찾아뵙기로 한 뒤 인사드리고 나왔다.
생산자2021이민경
생산일자2021-03-25
기증자2021이주진 2021김수아
유형video
컬렉션
파일
정현양장 인터뷰.mp4
# 노포# 성북천# 정현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