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1학기 '기록선별과 평가' 수업의 풍경조는 한성대학교 학생으로서 우리가 담을 수 있는 마을의 풍경이 무엇인가 생각했다. 결국 많은 고민을 통해 학교와 마을, 성곽마을로서 가지는 특징, 한성대 성곽마을과 삼선5구역의 대비를 담았다. 이를 통해 우리가 본 한성대 성곽마을의 아름답고도 복합적인 풍경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분명 한성대학교에서 바라보던 삼선 3구역은 마냥 아름답기만 했다. 그러나 마을의 곳곳을 누비며 자세히 바라보고, 거주하는 주민들의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삼선 3구역을 생각하고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변화하였고 그것을 사진에 담고자 하였다.
성곽은 분명 삼선 3구역의 특색이지만, 예쁜 전경을 여러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을의 건물들은 2층 이상으로 건축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적지 않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 쪽에서 성곽을 바라보면 성곽만 보이지만 성곽 쪽에서 마을을 바라보면 저 멀리 삼선 5구역과 고층 아파트의 전경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성곽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성곽마을의 모습은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전해진다는 것은 역설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삼선 3구역과 근처 마을의 대조되는 모습, 삼선 3구역의 불편함, 그러나 그 안에서도 마을을 예쁘게 가꾸고 보존하고자 알록달록한 지붕을 만드는 등 주민들의 노력은 존재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모습이 삼선 3구역에 공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