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션명 : 주민들
컬렉션에 등록된 아이템수 : 14
식별번호 : s5-2
생산자 : 이승민, 김효진, 박민선, 우민혁, 조현진, 황병운
기술내용 : 삼선 5구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기록
컬렉션 위치 :
컬렉션에 등록된 아이템수 : 14
식별번호 : s5-2
생산자 : 이승민, 김효진, 박민선, 우민혁, 조현진, 황병운
기술내용 : 삼선 5구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기록
컬렉션 위치 :
2한성마을 (2020)
용달 화물업을 하시는 김유돈 사장님. 재계발 구역에 있던 사무실을 근처로 이전하셨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근처로 이주했지만 지역에 있던 밥집이나 멀리 떠난 사람들을 볼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신다고 말씀해주셨다.
삼선5구역에 40년 거주하신 주민분. 이웃끼리 수저 갯수도 알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고 하신다. ' 이런 동네가 또 없다 ' 며 정 많은 동네가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셨다.
건물을 정리 중인 건물주분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재건축 보상이 썩 흡족하진 않으시다고 한다. 한 달에 250만원의 월세가 나오던 건물인데 재건축으로 인해 고정수입을 잃었다고 하셨다.
1970년도에 개업했다는 세탁소. 골목 끝에 있는 집은 재개발을 기다리다가 지쳐서 주택을 매매했다고 한다. 전에 인터뷰한 건물주 할아버지와는 아는 사이라고 하신다.
세탁소 앞 무너진 화단에 이름 모를 꽃이 있길래 무엇인지 여쭈어보았다. '갓김치'할 때 '갓' 이라고 하신다. 원래는 정돈된 화단이었는데 택시가 들이받아서 돌이 무너졌다고 한다. 뺑소니 치려고 했던 택시를 다행히도 붙잡으셨다고.
세탁소 사장님과 건물주 할아버지는 아는 사이인가보다. ' 이웃끼리 숟가락 갯수도 안다' 고 말씀 하셨던 주민분이 떠오른다. 건물주 할아버지께서 나에게 우산을 가지고 가라고 하셔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노을 지는 하늘이 참 예뻤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