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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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더워진 요즘, 초록빛 벚나무 위를 쳐다보았다. 벚나무 잎으로 둘러싸인 기분이 들어 가만히 서 쳐다보았다. 그렇게 영화 리틀포레스트가 떠오르는 청량한 잎파리 속을 헤매였다.
이슬이 맺힌 잎은 영원히 시들지 않을 듯이 푸르고, 줄기는 갈색으로 색이 변해있다. 완연한 식물의 계절이다.
노란 꽃, 초록 풀, 보라파랑 꽃 세 식물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북천에 꽃이 많이 피었던 저번과는 다르게 초록초록한 풀들과 나무가 많이 자랐다.
빨간색과 연두색의 보색대비가 귀여워서 찍어봤다.
단풍나무에 달릴법한 단풍이 돋아 있어서 신기하다. 봄과 가을이 만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