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성곽마을의 봄

한성대 성곽마을의 봄

한성대 성곽마을의 시간에 따른 봄의 변화를 아이의 눈을 통해 동화같이 표현했습니다.

그 이야기가 지금 시작합니다.

할머니의 집은 성곽과 매우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때문에 문을 나서서 몇 발자국을 걸으면 온 시야를 다 뒤덮을 정도로 긴 성곽이 보여요.

마을에서 굉장한 것을 찾을 수 있을지, 잔뜩 기대한 아이의 눈에 성곽 너머로 커다란 나무들이 보이네요. 아직 이른 봄이라서 그런지, 나무에는 잎도 없고 꽃도 없습니다. 가지만 내놓고 있는 앙상한 나무를 보니 아이는 괜히 무서워집니다.

여기에도 앙상한 나무, 저기에도 앙상한 나무, 마을에 나무는 많지만 모두 벌거벗은 나무들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