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성곽마을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한성 성곽마을로 안내할 이 마을의 주민이랍니다.
이 전시는 골목, 담벼락, 계단 위에 펼쳐진 마을의 모습을 여러분에게 '마을주민과 동네 한 바퀴' 컨셉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성 성곽마을에는 마을 주민들의 일상, 흘러간 시간을 담고 있는 흔적이 가득합니다.
굽이굽이 진 길 위에 펼쳐진 모습, 그리고 펼쳐질 모습이 궁금하나요?
지난 3개월간 기록한 우리의 흔적을 즐겁게 감상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전시를 통해 여러분과 한성 성곽마을이 '연결'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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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by 김선욱, 문성철, 정민호, 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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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 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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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관 , 구부러진 길 中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