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김효진(12)

2020 김효진(12)

컬렉션명 : 2020 김효진(12)

컬렉션에 등록된 아이템수 : 58

식별번호 : s5-ilove_hyojin

컬렉션 위치 :
2한성마을 (2020)
후문 인근 주택의 담 밖으로 목련가지가 뻗어있다
후문 인근 주택에서 뻗어나온 목련가지
생활가구가 후문 인근에 버려져있다.
한 집의 담벼락의 철책
삐걱거리는 우편함
폐업한 윤가네
폐업한 한아름분식 가게 앞에 서계신 사장님
긴 계단을 올라오고 있는 노인(90세, 삼선5구역에서 30년 사셨음)
어느 집의 담 너머로 개나리와 벚꽃이 만개했다. 어린아이와 엄마가 대화하는 소리, 새소리가 스쳐간다.
폐가구가 잔뜩 버려진 후문의 모습이다. 코로나로 인해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보인다. 도어벨이 삐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1986에 시작해 34년간 가게의 전통을 유지해온 한아름분식은 3월30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마쳤다. 삼선5구역의 주민이나 다름없는 한아름 사장님. 3월31일에 우연히 마주친 날 폭팔메산 뜻을 여쭤보았다. 폭팔메산은 pork+팔메산(지역명)을 합친 것. 해당…
폭팔메산의 작명센스를 몰라봐준 사람들이 웃으며 지나갈 때는 자존심도 상하셨다는 사장님. 이제는 다 추억이라며 웃으신다.
2020년 3월 30일을 마지막으로, 34년간의 영업을 마치는 한아름분식. 사장님께 삼선5구역이 어떤 모습으로 기억 되었으면 좋겠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열심히 일했던 추억의 장소라는 사장님의 답변. 한성대 주변 학생들에게 에너지를 많이 받아 열심히 일할 수…
한 원룸의 간판. 각도애 따라 다르게 보이는 점이 재미있다. '공간' 이라는 간판이다.
한 가족, 어떤 아이의 추억이 담겨 있을 자전거가 길가에 버려져있다.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건물 간판이다. 전체사진, 확대사진 3장
한 골목의 내리막길. 하얀색 벽이 눈에 띈다.
내리막길 옆으로 담쟁이덩쿨이 보인다. 하늘이 맑다.
삼선교회 앞 골목의 360도 풍경을 영상으로 담았다. 초봄,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다.
삼선교회 뒷쪽 작은 골목. 현수막이 작게 보인다.
하얀 벽이 정갈해보이는 골목이다. 드물게 깨끗하다.
한 가정집 차고에 꽃무늬 벽화를 페인팅 해놓았다. 귀엽다.
한 주택 안에서 풍등 소리가 퍼지고 있다. 어디서 나는 소리일지 더 들여다보고 싶었다.
도자기 소주잔 안에 남성의 성기를 본딴 것이 들어있다. 제주도 러브랜드 갔을 때 비슷한 잔을 산 기억이 난다.
2020년 4월 24일은 바람이 거센 날이었다. 바람에 맞춰 풍등이 청량한 소리로 울리고 있다.
나뭇잎이 어느새 무성한 계절이 되었다. 한 주택 너머로 나뭇가지가 뻗어나와있다.
푸르지오 아파트로 향하는 오르막길 골목이다.
귀 한 쪽이 깨져있는 귀여운 고양이 식탁. 상을 접었다 펼 수 있도록 다리가 접힌다.
한때는 누군가와 함께 살았을 미니마우스 인형. 폐가구와 함께 쓸쓸히 나뒹굴고 있다. 전체사진1장, 세부사진2장.
전봇대가 아주 살짝 기울어져있다. 나무는 울창한데 인적 드문 골목은 쓸쓸해보인다.
철문 안으로 손을 뻗어 철문 안쪽의 사진을 찍어보았다. 사람이 떠난 주택은 문짝이 떨어져 있었다. 떠나기 때문에 굳이 고치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이 떠난 주택의 대문 내부. 문틈으로 손을 뻗어 찍어보았다. 1층이 반지하부터 시작되는 건물 구조이다.
다른 쓰레기들과 골목에 뒹굴고 있던 꽃바구니. 조화다. 누군가의 집 한켠을 장식하고 있었을 꽃바구니는 이번 이사에는 선택받지 못했다.
실외기인지 보일러인지가 나와있는 골목. 기계에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대부분의 나무는 이파리가 이미 풍성한데, 이 나무는 유독 앙상했다. 이제야 새잎이 돋아나는 중인가보다.
단풍나무에 달릴법한 단풍이 돋아 있어서 신기하다. 봄과 가을이 만난 것 같다.
이 길을 기준으로 왼쪽은 철거 대상 구역, 오른쪽은 미래에도 남아 있을 구역이다. 왼쪽의 오래된 주택들은 이제 주민들의 추억과 함께 사라지게 된다.
빨간색과 연두색의 보색대비가 귀여워서 찍어봤다.
예수 글라스데코. 이 글라스데코가 있는 교회 너머부터 재개발 구역이 시작된다.
한 주택의 벽화. 비취색이 곱다. 나무, 산, 구름이 묘사되어 있다.
노란색과 청록색 직사각형이 교차된 알록달록한 대문. 무척 귀엽다.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인이다.
여름으로 접어드는 계절, 나뭇잎 사이로 햇볕이 쏟아지고 있다.
중문으로 이어지는 길. 높은 계단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다.
금연구역을 알리는 귀여운 포스터.
삼선5구역에 40년 거주하신 주민분. 이웃끼리 수저 갯수도 알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고 하신다. ' 이런 동네가 또 없다 ' 며 정 많은 동네가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셨다.
한성대학교 학생들이 밥을 챙겨주는 듯 하다.
건물주 할아버지가 남겨진 물건을 정리하고 계시다. 들어와도 된다는 동의를 받고 촬영함.
학생들과 마찰이 있었던 듯 하다. '한글사랑' 인쇄소의 입장문이다.
건물을 정리 중인 건물주분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재건축 보상이 썩 흡족하진 않으시다고 한다. 한 달에 250만원의 월세가 나오던 건물인데 재건축으로 인해 고정수입을 잃었다고 하셨다.
1970년도에 개업했다는 세탁소. 골목 끝에 있는 집은 재개발을 기다리다가 지쳐서 주택을 매매했다고 한다. 전에 인터뷰한 건물주 할아버지와는 아는 사이라고 하신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었다. 영상 잘 나오라고 불을 켜주시던 사장님.
세탁소 앞 무너진 화단에 이름 모를 꽃이 있길래 무엇인지 여쭈어보았다. '갓김치'할 때 '갓' 이라고 하신다. 원래는 정돈된 화단이었는데 택시가 들이받아서 돌이 무너졌다고 한다. 뺑소니 치려고 했던 택시를 다행히도 붙잡으셨다고.
세탁소 사장님과 건물주 할아버지는 아는 사이인가보다. ' 이웃끼리 숟가락 갯수도 안다' 고 말씀 하셨던 주민분이 떠오른다. 건물주 할아버지께서 나에게 우산을 가지고 가라고 하셔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노을 지는 하늘이 참 예뻤던 날.
대문 위에 대파를 기르고 있다. 어떻게 따려나 궁금해진다.
어린 아이의 방과 맞닿은 창문이었는지 뽁뽁이에 귀여운 캐릭터가 프린팅 되어 있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늑대 벽화가 창문 자리에 붙어있다.
라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