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건물에 현관문이 두 개 달린 집이다.
주소가 하나뿐이니 그냥 한집에 대문이 두개 달려있는 걸까? 아니면 공용주택인 걸까? 4월에는 없었던 빨간색 슬레이트판이 문사이에 새로 쌓였다.
대문 앞에 주차하는걸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 살고있는 것 같다. 주차금지 안내문만 있는게 아니라 표지판도 세워놓았다. 바닥에 굴러다니던 우유 주머니는 제자리를 찾아갔다.
대문 앞 주차 금지라고 된 곳에 낡은 오토바이가 주차되어있다. 빛이 조금 바랜 하얀 오토바이에 붙여놓은 청테이프가 아디다스 삼선 로고 처럼 보인다.
대문은 특이하게 도로명 주소 표지판이 붙어있지않고 주차금지 안내와 함께 종이에 적혀서 붙어있다.